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. 정치부 최선 기자 나왔습니다. 첫번째 주제 볼까요. "우린 그런 사람 아냐" 누구 이야기인가요? <br>이재명 의원인데요. <br> <br>어제 지지자 일명 '개딸'들과 만나 한 이야기입니다.<br> <br>일단 들어보시죠.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)] <br>"극렬 팬덤 뭐 어쩌구 그러는데 우리는 절대 그러지 않죠. (네) 우리들은 그런 수준 낮은 사람들이 아니죠. (네) 험한 표현하면 공감하겠어요? 원수 사지? 그걸 모르겠습니까."<br><br>Q.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. 강성 지지층에겐 자제를 당부하고, 반면 수준 낮은 사람 아니니 팬덤은 별로 문제될 건 없다. <br><br>그렇습니다. <br><br><br><br>어제 이런 말도 했거든요. '우아한 표현도 쓰고 꽃도 갖다 드리자' <br> <br>이렇게 지지층을 자제시키면서도 "작은 실천이 모이면 역사를 만든다"며 독려도 했습니다.<br><br>Q. 애매하네요. 팬덤이 지지 기반이니 놓칠 순 또 없나보군요. <br><br>네, 그래서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. <br><br><br><br>지지자들 만나서 국회의원 욕하는 플랫폼을 만든다고 했다가,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가, 지지자들 만나 다시 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었죠. <br> <br>외연 확대와 강성 지지자 사이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계속 주목받을 것 같습니다.<br> 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오늘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이지성 작가의 발언이 논란이에요. <br><br>이지성 작가는 지난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당한 당구 선수 차유람 씨의 남편이기도 한데요. <br> <br>입당 배경을 설명하면서 한 이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. <br> 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(오늘)] <br>"(부인에게) '우리 당에 가서 좀 도와줘라' 라고 이렇게 강요 아닌 강요를 했다 그러는데…." <br> <br>[이지성 / 작가 (오늘)] <br>"제가 강요했습니다. 제일 먼저 떠오르는 (국민의힘) 이미지는 할아버지 이미지. 당신이 들어가면 바뀌지 않겠나. 내가 보기에는 배현진 씨도 있고 나경원 씨도 있고 다 아름다운 분이고 여성이지만 왠지 좀 부족한 것 같아. 김건희 여사로도 부족한 것 같고" <br> <br>[이지성 / 작가 (오늘)] <br>"당신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 (박수) 아유, 감사합니다." <br><br>Q. 당사자들은 기분 나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<br><br><br><br>배현진 의원은 "젊고 아름다운 여자 4인방을 결성하라니 대체 어떤 수준의 인식이면 이런 말씀을 할 수 있냐"며 불쾌감을 드러냈고요.<br> <br>나경원 전 의원도 "우리 당의 꼰대 이미지를 강화시킨다"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이 작가는 사과 댓글을 달았습니다. <br><br>Q. 이지성 작가가 언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도 관심이에요. <br><br>네, 오늘 오후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'수원 세 모녀'의 빈소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경호원 최소 인력만 동행을 했는데요. <br><br>위패 앞에 국화를 올려 조의를 표하고, 빈소를 지키던 원불교 성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법무장관의 꽃다발,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보이네요. <br><br>어제 한동훈 장관의 취임 100일이었는데요. <br> <br>법무부 청사로 축하 꽃다발이 200개 가까이 배달됐습니다. <br><br>Q. 문구 보니까 대부분 지지자들이군요. <br><br>네, 한 장관은 출근길에 꽃을 보며 잠시 미소를 짓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이 모습을 전직 법무부 장관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저도 꽃바구니, 화환 엄청나게 받았는데 (웃음) 법무부 청사 앞에다 쭉 도열시킬 그런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어요.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." <br> <br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저거는 저기다 갖다 놓은 겁니다. 저렇게 배달되지 않아요." <br><br>참고로 박범계 의원이 장관 때는 보시는 것처럼 법무부 청사 내에 응원 화환이 놓인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Q. 한동훈 장관이 자랑하듯 청사 앞에 갖다 놓았다는 건데, 추미애 전 장관 때도 예전에 놓였던 것 같거든요? <br><br>그러잖아도 그 질문이 나왔는데 박범계 의원 뭐라고 답했을까요. <br> <br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"제가 추 장관님은 아니니까…." <br> <br>2020년 11월, 추미애 당시 장관은 법무부의 '절대 지지 않는 꽃길'이라며 SNS에 응원 꽃다발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<br><br>마음 놓고 정부 비판을 하고 싶어도 민주당의 과거가 자꾸만 발목을 잡는 모양새입니다.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최선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PD·박혜연PD <br>그래픽: 한정민 디자이너